2012년 5월 27일 일요일

의연함에 대하여


의연하다: 전과 다름이 없다.

하루하루의 삶이 의연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무수한 일들과 새로 생겨나는 고민들, 또한 웃음과 즐거움, 사랑하는 사람들로 하루하루는 결코 의연하지 않다.
그러나 때로의 마음을 훅 흔드는 심술궂은 바람에 의연히 웃는 여유를 가지고 싶을 뿐이다.
또한 지금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하고 있고.
'고민할게 얼마나 많은데 그까짓 것으로 고민하냐'
사실 이 마음은 싫다.
하루하루 새로 부닥치게 되는 것들이 고민의 글자들이고, 마음에는 때로 정리하고, 지우고 써내려간다고 바빠질 때도 있다. 또한 그 가운데 많이 성장하기도 하고.
'까짓 것'이라는 말은 괜히 미안한 마음을 들게한다, 내가 너무 소홀했던 것은 아니가하여.
그래서 그것 또한 마주하고 싶고, 존중하고 싶다만, 때로는 의연함의 웃음으로, 안을 수 있는 너그러움과 깊음, 넓음을 가지고 싶을 뿐이다.
.. 욕심인가.

커튼이 나풀거리는 바람이 방을 식혀주고,
옆 부엌에서 전해오는 빵 굽는 냄새들이
마음을
그저 좋게하는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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