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6일 금요일


29.03.2012-05.04.2012 이탈리아 기행 

일주일 동안의 이탈리아 기행이 끝났다. 이때까지의 그 어떤 여행보다도 육체적으로 많이 고단했던 여행이었다. 버스가 운행을 안해서 기차역에서 밤을 새야 했으며, 마지막날 비행기 시간이 너무 일러서 또 다시 공항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많이 걸어다녀서인지 처음으로 걷는데 무릎이 아팠던 여행이기도 했다. 또한 로마와 피렌체의 건강하지 않은 공기의 상태하며.. 오슬로의 작고 조용한 도시의 분위기와 공기가 그리웠던 여행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친 몸으로 막 돌아온 지금, 피곤해 침대에 쓰려저 누워 있어도 바티칸의 조각과 회화 속에서 넘쳐흐르던 르네상스의 분수가 떠오르고, 피렌체의 황색빛 석양이 그려지며, 한국 시골같은 정겨움과 사이프러스 나무 사이로 펼쳐지던 토스카니의 모습과 나그네에게 선물같았던 산 지미냐노가 떠오른다. 

나의 여행 동행자, 이주연과의 어쩌면 20대, 지금 함께할 마지막 유럽여행이기도 했다. 그래서 오히려 맘마미아의 매 순간들 마저도 우리에게는 웃음과 이야기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졌던 여행이기도 했다. 

맘마미아 여행, :) 
즐겁기도 때로는 당황스럽고 힘들기도 했던 맘마미아의 순간들, 
이 또한 이탈리아의 태양과 역사의 흔적들로 우리에게 그림처럼 남겠지. 

Graz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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